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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지나갔는지 모를 1주일이 훌쩍 지나갔다.
조문을 하러 갔다가 사진속의 표정을 보면서 이게 현실인지 도저히 분간이 가지 않았는데,
오늘 영결식을 보면서 제대로 실감이 났다.
내 가족이 아닌 다른 사람의 죽음에 이렇게 술을 들기는 처음이다.
장의위원장이 왜 두 명인가에 대해 참 궁금했었는데
악어의 눈물과 '진정성'을 제대로 구분하라는 각하의 깊은 뜻이 아니었을까.
왠만하면 내 울지 않으려 했는데
서울시청광장에서 같이 부르던 '사랑으로'를 들으면서,
화장터로 들어가던 그의 관을 보면서,
더 이상 참기 힘들더라.
부치지 않은 편지
풀잎은 쓰려져도 하늘을 보고
꽃피기는 쉬워도 아름답긴 어려워라
시대의 새벽길 홀로 걷다가
사랑과 죽음의 자유를 만나
언강 바람속으로 무덤도 없이
세찬 눈보라속으로 노래도 없이
꽃잎처럼 흘러 흘러 그대 잘가라
그대 눈물 이제 곧 강물되리니
그대 사랑 이제 곧 노래되리니
산을 입에 물고 나는
눈물의 작은 새여
뒤돌아 보지 말고
그대 잘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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